순한 사람이 좋아요
잔정은 많고
말수는 적은 사람
부끄럼에 가끔은 볼이 발개지는
눈매엔 이따금 이슬이 어리고
가만히 한숨을 숨기는 그런 사람이 좋아
오랜만에 만나고도
선뜻 밥값을 계산해 주는
그런 사람이 좋아
- 안윤자의 시집 《무명 시인에게》 에 실린시 〈정이 가는 사람〉 중에서 -
순한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
아마도 없을 것입니다. 손해를 봐도
티 안내고 배려하고 또 배려하는 사람은
누구나 좋아할 것입니다. 그러나 여리고 순한
사람일수록 사실은 스스로 상처받는 일이
많습니다. 혹여나 스스로 상처받을까
살펴보며 염려하고 벗이 되어주는
사람이 진짜 친구입니다.
-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-
'마음공부해요..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제자리 맴돌기.. (0) | 2024.01.12 |
---|---|
귓속말.. (0) | 2024.01.10 |
백합의 꽃말.. (0) | 2024.01.05 |
'내가 김복순이여?'.. (0) | 2024.01.03 |
손바닥으로 해 가리기.. (1) | 2023.12.29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