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음공부해요..

순한 사람이 좋아요..

경남고성부동산 2024. 1. 8. 07:37

순한 사람이 좋아요

잔정은 많고

말수는 적은 사람

부끄럼에 가끔은 볼이 발개지는

눈매엔 이따금 이슬이 어리고

가만히 한숨을 숨기는 그런 사람이 좋아

오랜만에 만나고도

선뜻 밥값을 계산해 주는

그런 사람이 좋아

- 안윤자의 시집 《무명 시인에게》 에 실린시 〈정이 가는 사람〉 중에서 -

순한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

아마도 없을 것입니다. 손해를 봐도

티 안내고 배려하고 또 배려하는 사람은

누구나 좋아할 것입니다. 그러나 여리고 순한

사람일수록 사실은 스스로 상처받는 일이

많습니다. 혹여나 스스로 상처받을까

살펴보며 염려하고 벗이 되어주는

사람이 진짜 친구입니다.

-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-